안녕하세요, 치와와단비입니다.
며칠 전 밤에 거실에서 단비가 곤히 자고 있는데, 갑자기 네 다리를 막 휘적거리면서 "웅웅웅~" 하는 소리를 내는 거예요.

처음엔 진짜 놀라서 벌떡 일어났어요.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닐까, 경기라도 하는 건 아닐까 걱정이 확 들더라고요.
근데 자세히 보니까 표정도 편안하고, 눈도 감고 있고, 그냥 자면서 뭔가 신나게 움직이는 느낌이었어요. 그날 이후로 강아지잠꼬대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게 됐는데, 오늘은 그때 알게 된 내용을 단비 이야기와 함께 풀어보려고 합니다.

강아지도 꿈을 꾸는 걸까?
단비가 자다가 다리를 움직이는 걸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 "얘도 꿈꾸나?"였어요.
찾아보니 강아지도 사람처럼 얕은 잠에서 깊은 잠, 그리고 램(REM) 수면 단계를 거친다고 하더라고요. 램수면 중에는 뇌가 깨어있을 때만큼 활발하게 움직이는데, 이때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고 다리나 입가가 움찔거리는 게 바로 강아지잠꼬대의 정체라고 합니다.
단비가 낮에 신나게 산책하고 온 날일수록 밤에 잠꼬대를 더 심하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. 어쩌면 꿈속에서 낮에 뛰어놀던 그 길을 한 번 더 달리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.

단비한테서 자주 보는 잠꼬대 유형
한동안 관찰해보니 단비의 강아지잠꼬대도 패턴이 있더라고요.
- 달리기 모드: 네 다리를 동시에 까딱까딱 움직이는데, 딱 봐도 뛰는 자세예요. 공놀이하는 꿈을 꾸는 게 아닐까 싶어요.
- 작은 소리: "끼잉~" "웅~" 하는 낮은 소리를 내는데, 평소 짖는 소리랑은 확실히 달라요.
- 눈꺼풀 떨림: 눈은 감고 있는데 그 아래로 눈동자가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는 게 보여요.
- 입 오물거림: 뭔가 씹는 것처럼 입 주변을 오물오물하는데, 간식 먹는 꿈이라도 꾸나 싶어서 볼 때마다 웃기더라구요.
소형견일수록 잠꼬대를 더 자주 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, 단비도 그런 편인지 거의 자다가 한 번씩은 꼭 저러더라구요.


자다가 저러면 깨워야 할까
처음엔 저러는 단비를 보면 바로 깨우고 싶었는데, 알고 보니 그냥 두는 게 맞더라고요.
강아지잠꼬대는 깊은 수면 중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, 오히려 푹 자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.
괜히 그 타이밍에 깨우면 다음에 다시 깊이 잠드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하고요.
너무 격하게 움직여서 어디 부딪힐까 걱정된다면, 갑자기 몸을 만지기보다는 이름을 부드럽게 불러서 스스로 깨도록 유도하는 게 좋습니다.
자고 있는 강아지를 갑자기 건드리면 놀라서 반사적으로 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. 단비는 순한 편이지만 저도 그 이후로는 손대지 않고 이름만 조용히 불러줍니다.


잠꼬대인 줄 알았는데 아닐 수도 있는 경우
단비를 지켜보면서 알게 된 건, 잠꼬대랑 발작은 확실히 다르다는건데요.
- 잠꼬대는 이름을 부르면 금방 반응하고 깨어나지만, 발작은 불러도 반응이 없어요.
- 잠꼬대는 움직임이 비교적 자연스럽지만, 발작은 온몸이 뻣뻣하게 굳거나 한쪽으로만 떨리는 경우가 많아요.
- 잠꼬대 후엔 평소처럼 멀쩡하지만, 발작 후엔 한동안 멍하거나 비틀거릴 수 있대요.
만약 평소와 다르게 몸이 뻣뻣하게 굳거나, 불러도 전혀 반응이 없거나, 거품을 물거나 배변 실수를 동반한다면 그건 강아지잠꼬대가 아니라 발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. 이럴 땐 바로 영상을 찍어두고 병원에 문의하는 게 좋습니다.
마무리하며
단비가 자다가 발을 까딱거리고 작은 소리를 낼 때마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는데, 지금은 그냥 귀엽게 지켜보게 됐어요. 대부분은 깊이 잘 자고 있다는 증거니까요.
혹시 여러분 강아지도 자다가 다리를 파닥거리거나 잠꼬대하는 모습을 보신 적 있나요? 걱정되는 마음도 이해하지만, 대부분은 그냥 꿈나라 여행 중인 거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예쁘게 봐주세요.💕😊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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